[보도자료]
한용운문학상 수상작가 김현미 서정시집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졌다
나 여기 있노라고❙
<샘문시선 1027호>
1. 제목 :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졌다 나 여기 있노라고
2. 저자 : 김현미
3. 출간일 : 2021년 12월 15일
4. 쪽수 : 150쪽
5. 무게 : 198g
6. 사이즈 : 130mm*210mm
7. ISBN : 979-11-91111-2-3
8. 관련분류 : 국내도서> 문학> 에세이> 시
국내도서> 문학> 시> 희곡> 한국시
9. 정가 : 10,000원
10. 목차 :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졌다 나 여기 있노라고
<샘문시선 1027호>
시인의 말_우리 모두는 같은 부호를 사용하는 별이다 4
서문_비움의 고요 속에서 관계를 보듬어 가는 시의 아우라 6
1부, 봄날이 가네
홀씨 14
민들레 15
봄밥 16
꽃가루 18
달밤에 19
엄마의 계절 20
봄비 21
동백꽃1 22
동백꽃2 23
제비꽃 24
새에게 25
무지개 26
꽃가루 27
촛불 28
티끌이어라 30
5월의 약속 32
그리움의 내력 34
풍경 36
몸살 37
꽃돌 38
봄날이 가네 1 40
봄날이 가네 2 42
순식간 44
진주조개의 기억 45
꿈 46
배웅 48
나비 50
2부, 이슬로 눈을 씻고
인연 52
끌림 54
폭포 56
이슬로 눈을 씻고 58
새야 새야 60
장미 61
바람의 언덕 62
민들레 홀씨되어 64
라일락 아래서 65
오월이었습니다 68
수련 70
수련 2 72
돌탑 73
내게로 오는 별이 있다 74
더디게 오는 것을은 76
들꽃 78
접시꽃 79
모란이 진다 80
바람에게 82
풍란 84
매화차 85
소나무 86
별들의 고향 88
밤비 90
유월 91
달동네 92
행복 94
개망초 95
그 사람 96
지저귀다 98
사람을 살라먹는 별 100
3부, 새가 자라는 나무
새가 자라는 나무 102
새벽과 아침 사이 104
사람의 무늬 106
빗소리 107
장마 108
장마2 110
장마3 111
장마4 112
장마5 114
있는 그대로 116
해바라기 118
등산 119
그림자가 많은 사람 120
소나기 122
너의 의미 123
소용없는 짓이 씨앗을 만들고 124
청국장을 끓이며 127
불면 128
폭염 129
수평선 130
안부 131
소낙비 132
봉숭아물 들이며 134
해바라기 135
사랑이란 136
아득히 먼 곳 138
처서에 141
하얀 나비 142
네 생각 143
연꽃을 보내며 144
안녕, 매미 146
우산 속 147
하늘을 본다는 것 148
<시인 소개>
김현미 시인
김현미
필명: 지산
경남 창원시 거주
(사)문학그룹 샘문 자문위원
(사)샘터문인협회 운영위원
(사)샘문뉴스 회원
(사)도서출판 샘문 회원
사계속시이야기그룹 회원
한국문학 회원
한용운문학 회원
송설문학 회원
샘문시선 회원
<수상>
샘터문학상 시 등단
한용운문학상(중견,시부문)
<공저>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용운공동시선집/샘문시선)
시詩, 별을 보며 점을 치다 외 다수
<컨버젼스 시집/샘문시선>
<시인의 말>
우리 모두는 같은 부호를 사용하는 별이다
느낌표와 물음표가 끝없이 교차되는 시간들을 걸어 왔다
쉼표도 마침표도 없는 빼곡한 날들이 내가 부르지도 원치도 않은 낯선 날들이
아침마다 두드리고 저녁마다 잠 못 들도록 흔들어대는
나날들!
나 혼자 어두운 터널을 걷는다고
나 혼자만 끝이 안보이는 미로를 헤멘다고,
그럼에도 누구를 원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니 견뎌내! 견뎌봐!
최소한 도망치지는 않고 살아서 다행인 인생이다
내가 물음표일 때 느낌표가 되어주는 옆사람이 있고
옆사람이 물음표일 때 내가 느낌표가 되어주면
비로소 쉼표가 생기는 것이었다.
지금 제가 쓴 모든 부호는 마침표를 제외한
느낌표와 물음표들이다.
그 사이에 쉼표는 저절로 새싹처럼 자란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와 같았다는 것을 지금은 안다.
우리 모두는 같은 부호를 사용하는 행성의 별이니까.
저의 첫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서 수고해주신
샘문시선 이정록 회장님(발행인)과
편집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늘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친구, 지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독자님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0일
지산 김현미 드림
<서문>
비움의 고요 속에서 관계를
보듬어 가는 시의 아우라
김현미의 시집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졌다 나 여기 있노라』에 부쳐
심종숙(시인, 교수,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오랜만에 나의 마음에 드는 시집을 읽었다. 이것이 김현미의 시집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졌다 나 여기 있노라고』를 읽어본 나의 소감이다. 다가올 메시아를 기다리는 이때에 이 한 권의 시집을 나는 만남으로써 하나의 구원을 만났다.
김현미의 시집 호수에 조약돌 하나 던졌다 나 여기 있노라고는 1부 봄날이 가네, 2부 이슬로 눈을 씻고. 3부 새가 자라는 나무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91편의시가 실려있다. 한 마디로 김현미의 시세계는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보듬어 안기이다. 그러니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은 그녀의 시편들을 통하여 치유를 받고 상처가 낫게된다. 언어의 간결성과 직관적인 정서에서 오는 통찰의 사유가 빛난다. 그러면서도 사물을 자신의 의식세계의 표현
으로 빌려 쓸 때 그것을 결코 이용하지 않는다. 그 사물과 하나가 되고 그 사물과 진지하고 부드러운 관계 짓기를 통해 시의 표현을 웅그려내는 데에 이 시인만의 독창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녀의 시어들은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되 표현법은 생태적 글쓰기에 가깝고 사물과의 만남이 고요하면서도 오랜 시간을 서
로 바라보고 알아 신뢰감을 기반으로 하여 맺어져온 관계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표현하되 쉬이 알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며 직관적 통찰과
전복적 사고를 드러내기도 한다. 간결하거나 다소 길게 언어를 풀어볼 때도 그녀 나름의 사유의 선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주제는 그리움과 사랑, 관계의 결실이다. 이 성숙이 시의 언어의 성숙에도 깊이 연관이 되어 있는바 그녀의 시어가 지니는 매력으로 이어지는데 그것은 큰 울림
을 이루는 시어와 표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서와 의식세계의 것들을 언어로 만들어 낼 때 그녀는 적멸과 같은 고요와 절대 고독에서 풀어내고 있다. 매미의 허
물을 해석하는 그녀의 인식은 몇 단계의 의식을 거쳐서 놀라운 발견을 해내고 나무가 매미를 필요로 하는 관계로 까지 나아가 시인의 인식 단계가 초월적 단계로 들고 있
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그녀의 시를 읽다보면 사물과 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가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 끊임없는 사유의 작용이 새로운 해석을 만드는데 여기
에는 누구나 동의할 수 있고 더 높은 차원의 인식으로 끌어 올려줌으로써 읽는 이를 성숙에로 이르게 한다.
한 편 한 편의 시를 건져 올리는 그녀의 정성과 정진된 영의 상태와 정갈함이 읽는 독자들에게 영의 정화를 선사할 수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관계 짓기는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이다. 그녀의 시가 태생 되는 지점이 그곳이고 그녀는 세상을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기에 그것 아닌 세상사에 대한 서운함, 분노, 실망, 박탈감, 소외감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오랜 시간 삭이고 삭여서 마땅히 지향해야 할 세계의 뿌리를 신뢰하기에 긍정적 정서로 돌아서고 그 긍정적 정서의 힘을 온유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녀의 사물에 대한 천착의 깊이가 바로 이 신뢰감과 긍정적 정서로 궁그릴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시가 태어나는 곳은 바로 하늘과 바다, 매미와 나무, 나와 꽃 등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관심, 여유, 바라봄, 신뢰에서 시의 언어를 얻어왔고 사유를 더욱
깊이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새에게 나무는 집을 지어놓는 곳이고 새끼를 까고 키우며 성숙시키는 곳이듯 그녀의 시의 나무는 바로 그녀의 시가 태생하는 둥지일 것이다. 또 나무는 새를 깃들게 함
으로써 나무와 새의 관계가 서로 깃들이고 자라나게 하는 관계로서 빛나게 된다. 김현미의 시세계는 바로 이 지점에서 천착하여 사물과 관계를 맺어왔고 거기에는 깊은 신뢰
의 뿌리가 세상사의 비바람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그녀만의 견고한 믿음을 자라게 하였다. 여기에서 얻은 깨달음을 시로 풀어내는 그녀의 솜씨는 “주고받았던 말들을 다버리고/ 다시는 말할 줄 아는 짐승이 되고 싶지 않을 때/ 하늘을 본다 ”(「하늘을 본다는 것」)라는 표현에서도 알수 있듯이 깊은 침묵 속에서 길어낸 시의 아우라는 바로 빈 하늘이었다. 이는 “허물이라 부르는 이 허물이/뜨거웠던 삶의/ 속 알맹이였음을/ 긴 여름/땀 흘리며 배운다”
(「안녕, 매미」)에서 허물과 같은 것이다. 여기에는 “충분한 행복은 있어도/ 충분한 불행은 없다// 넘치는 불행을 알아도/ 넘치는 행복을 다 모른다”라는 댓구적 병행법을
쓴 두 연의 탐색을 거쳐 이루어진 깨달음을 시인은 빈 매미의 허물을 통해 술회하고 있다. 주고 받았던 말들과 매미의 긴 울음이 삶의 고통이라면 빈 껍질과 하늘은 그 고통을 넘어선 적멸의 고요 상태이며 그녀의 시는 이렇게 장작불이 죄다 타고난 후의 재와 같이 다시 기름이 되는 것이다.
부정부패의 결과로 정의와 공정이 무너져 소란스러운 세상사, 인간을 우상에다 절하게 하는 세상의 그릇된 가치와 가르침은 인간과 자연, 사물과 우주를 자라나게 할 수 가 없다. 지향해야 할 사랑의 아우라는 인간과 자연, 사물과 우주가 마땅히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각각 존재하면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고 결실을 맺어가는 우주의 대순환의 진리 속에서 둥지를 트는 시의 아우라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하는 시집이었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시집으로 많은 영혼들이 구원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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