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설>
고욱향 시인의 첫 시집
높이 나는 새야에 대해
- 심종숙 (시인, 교수, 문학박사)
시는 참으로 좋은 거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싱거울까?
시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 것이며 저 멀리 우주에서
전해져 오는 한 줄기 빛을 수신하여 전파할 수 조차도
없을 것이다. 또 여름 밤하늘에 길게 드리운 은하수의
찰랑거리는 물소리를 그 누가 전하여 주어 인간의 마음
을 씻어줄 것인가. 시가 있음으로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
고 타인을 위로하기도 하며 자신을 치유하거나 타인을
치유하게도 한다. 시가 있기에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나
누며 고독감도 나눈다. 시가 있기에 우리들은 우리들을
둘러싼 삼라만상과 대화하면서 그것들을 사랑할 수도 있다.
필자는 고욱향 시인의 첫 시집을 보면서 시가 지니는
치유의 힘을 믿는다. 이 시집은 시인의 죽음 체험과 그
것으로부터의 극복이라는 인간의 삶의 한 단면을 통해
일상의 이야기를 그녀의 형상화폭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거기에는 따뜻한 정감이 있으면서도 사물과 자연물에
대한 깊은 통찰이 스며있다. 한 예술품으로서 이 한 권
의 시집은 인생의 어느 한 때 시인에게 깊이 인상을 심
어준 어떤 한 사건을 통해 독자와 공감대를 마련하고자
하며 죽음의 세계를 넘어 사람들에게 생명의 세계를 펼
쳐 보이고자 하였다.
시인께서 밝혔듯이,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나 한
송이 작은 꽃을 만나면서 점점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상실의
슬픔을 이겨낼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 만큼 그녀의 첫 시집에는 꽃과의 만남과 대화, 꽃
에 대한 그녀만의 감성으로 가득하다. 왜 그녀가 이렇게
도 꽃에 시선이 갔을까?
그것은 바로 상실을 딛고 일어서려는 그녀 자신의 노
력이라고 생각된다. 꽃은 생명이다. 현실에서 느끼는 어
머니의 부재감을 꽃이라는 생명체를 보고 대화하면서 그
녀는 죽음을 극복해간다. 그리고 그녀의 상실감을 치유
해간다. 그녀가 꽃과의 은밀한 대화 속에서 발견하는 꽃
에 대한 기록들은 참으로 놀랍다. 그러므로 이 시집의
전편이 결코 어둡지 않는 것은 그녀가 꽃을 시종일관
바라보았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시인 나름
의 깊은 관조성과 꽃이 지니는 본질에 가 닿아 꽃과 놀
려는 그녀의 동심이 숨어있다. 그러다 보니 어둠은 엷어
지고 상처는 치유되고 자유와 생명, 아름다운 정감에 감
싸여 그녀는 시적인 상상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된
다. 꽃에 대한 깊은 투시와 통찰은 그녀가 꽃 속에서 누
리는 행복감이 부재감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해주었으므
로 꽃이 조성하는 생명의 세계로 침잠하여 갔던 것이다.
꽃과 나무 그리고 새는 그녀가 시집에서 주로 소재로
하여 접근한 사물이었다. 이러한 자연물과의 교감을 통
해서 그녀는 한 순간 가라앉았던 마음을 다시 소생시켰
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주로 시법
으로 의인법과 활유법을 통하여 삼라만상과 대화하고 살
아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렇게 느꼈던 감성의 시어들이
한 꽃마다 한 편의 시를 직조해 나갔다. 이 시집은 아름
다운 꽃수를 놓아가는 시인의 한 땀 한 땀이 빚어낸 작
품들이라고 생각된다. 생태시적인 측면도 다분히 지니고
있는 그녀의 시들은 자연물이 지니는 특징이나 본질을
통해서 시적 상상력을 빚는다는 점이 그녀만의 탁월한
시 창작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릿고개 시절」은 ‘소낙비를 맞고서도 도도하게 서
있는 보리’의 모습에서 보릿고개의 어려운 시기를 잘 견
디어온 자신과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이 땅의 민초들의
강인함과 자존감을 표현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보리가 지
닌 특성과 일맥상통 되어 있어 더욱 빛나는 작품으로
생각된다. 그런 사람들은 바로 어머니와 같은 사람들이
며 「목화 꽃송이」의 목화이다. 땡볕에서도 활짝 피어
함박지게 웃는 이 꽃은 바로 어머니이며 이 시는 아름
답고도 우아하며 순박한 이 땅의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찬가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첫시집
은 여성성의 승리를 노래한 시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읽는 내내 따뜻한 동심의 세계로 빠졌으며 인간애가
넘쳐 흐른다는 감정을 숨길 수가 없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시인의 첫 시집 “높이 나는 새야” 상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샘문시선 –출판부 제공
(본문 내용 중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향기로운 생각되게 하소서
삶의 현실이 아름다운 생이 아니어도
치자꽃 피면 웃게 하소서
<치자꽃향기, 일부 인용>
홀씨야
너는 이제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구나
어디를 가더라도 잊지 말라고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마음을 하얗게 비우니
홀씨처럼 둥둥 가벼워지네
< 민들레 홀씨 일부 인용>
엄마의 그늘을 생각해 보는 시간 속에 파묻혀
한참을 울었다
자식들을 위하여 평생 동안 그늘이 되어주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그늘에도 감사드린다
나는 돌아가신 엄마께
아무 그늘도 되어주지 못하고
사랑하는 엄마를 보내드렸다
< 어머니 그늘, 일부 인용 >
도서명 | 높이 나는 새야 |
---|---|
저자 | 고욱향(시인) |
출판사 | 도서출판샘문 |
크기 | 130*210 |
쪽수 | 95쪽 |
제품구성 | 낱권 |
출간일 | 2020년9월10일 |
목차 또는 책소개 | 고욱향 감성시집 |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